핀셋 대출완화 준비하는 사이, 경기 8곳이 먼저 뛰었다

집값연구소 · 2026.09.12 · 국토교통부 공공데이터 기반 자동 집계

정부가 이달 말로 예고한 '핀셋' 대출 대책의 초점은 아파트가 아니라 비아파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월31일부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가 신축 비아파트를 준공 후 1년 안에 처음 매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LTV를 규제지역 기준 30%에서 큰 폭으로 올려주기로 했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앞서 서민·실수요자 보호 조치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그런데 정작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7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0.20%)과 경기(0.17%) 아파트값 상승폭은 이미 바짝 붙어 있다. 인천(0.03%)만 잠잠하다. 정책이 완화를 준비하는 사이 아파트 거래는 이미 다른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실거래 데이터로 확인했다.

서울은 안 보이는데, 경기 8곳이 동시에 뛰었다

최근 7일 거래량 상위 14개 시군구를 보면 서울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경기·인천 8곳이 나란히 상위권을 채웠다. 남양주시가 90건(평균 5억2857만원, 최고 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 75건(평균 3억3424만원, 최고 9억5000만원), 인천 남동구 67건(평균 3억8171만원, 최고 6억1500만원), 수원 권선구 65건(평균 4억7681만원, 최고 9억원), 의정부시 61건(평균 3억3572만원, 최고 8억7000만원), 고양 덕양구 58건(평균 4억8970만원, 최고 11억원), 파주시 57건(평균 3억9454만원, 최고 7억9300만원), 시흥시 54건(평균 4억3817만원, 최고 8억6000만원) 순이다. 특정 한두 지역의 쏠림이 아니라 경기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거래가 늘어난 모양새다.

최근 7일 거래량 상위 경기·인천 8곳(단위: 건)단위: 건 (최근 7일)남양주시90건평택시75건인천 남동구67건수원 권선구65건의정부시61건고양 덕양구58건파주시57건시흥시54건

가격 상단은 그대로다, 서울 8개 구의 몫

거래량은 경기로 번졌지만 가격 최상단은 꿈쩍하지 않았다. 최근 30일 평균가 상위 10곳 중 경기는 과천시(13건, 평균 22억8846만원)와 성남 분당구(101건, 평균 16억2550만원) 단 두 곳뿐이고, 나머지 8곳은 용산구(26건, 평균 28억6811만원)를 필두로 강남구·서초구·송파구·성동구·종로구·동작구·중구까지 모두 서울이다. 같은 기간 최고가 거래 상위 10건도 서울 일색이다. 용산구 한남동의 한 단지가 273.41㎡ 255억원(1층)으로 가장 비쌌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222.76㎡ 91억원(14층),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신현대 계열 네 건이 90억원·80억원·68억5000만원·66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자이가 216.49㎡ 67억원(21층)과 84.94㎡ 50억5000만원(8층)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가 완화하려는 쪽과, 실제로 값이 굳건한 쪽은 서로 다른 시장인 셈이다.

유의할 점: 7일 거래량 집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으로, 신고 시점에 따라 표본이 짧은 기간에 쏠릴 수 있다. 거래 건수가 많다고 해서 해당 지역 시세가 오르고 있다는 뜻은 아니며 가격 수준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 30일 평균가·최고가 역시 표본 수가 지역별로 6건에서 101건까지 차이가 커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아파트 LTV 완화는 시행된 지 2주 남짓이라 아파트 실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집값연구소가 쓴 책
점에서 면으로 표지점에서 면으로 — 실거래가로 시세를 읽는 법정우현 지음 · 국토부 실거래가로 시세를 읽는 실전 안내서부크크에서 보기 →
함께 운영하는 서비스
대대학원경쟁률전국 대학원 경쟁률·입시 정보위위원모집알리미전국 위원 모집 공고를 한 곳에서맛맛집연구소전국 착한가격업소 지도·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