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연구소 · 2026.07.12 · 국토교통부 공공데이터 기반 자동 집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누적 767만여 건(7,672,937건, 최신 반영일 2026-07-10) 중 최근 30일 최고가 상위 10건을 다시 들여다봤다. 단지 이름만 보면 서로 다른 10개의 거래처럼 보이지만, 동(洞) 단위로 묶으면 그림이 확 좁아진다. 압구정동에서 4건, 반포동에서 3건 — 톱10 가운데 7건이 두 동네에서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톱10에 네 번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이 등장한 동네다. 신현대11차(94억원, 183.41㎡, 4층)가 3위, 신현대9차(66억 2,500만원, 111.38㎡, 11층)가 5위, 신현대12차(60억원, 112.05㎡, 1층)가 8위에 올랐다. 여기에 91.21㎡짜리 압구정동 단지 한 건(56억 5,000만원, 5층)이 10위로 이름을 더했다. 같은 계열 단지들이 순위를 나눠 가진 모습이다.
서초구 반포동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래미안원베일리(130억원, 168.93㎡, 13층)가 2위, 반포자이(76억원, 244.54㎡, 26층)가 4위, 132.99㎡짜리 단지 한 건(57억 5,000만원, 5층)이 9위에 올랐다. 최근 30일 서초구 평균 거래가는 21억 9,373만원(61건)으로, 최고가와 평균가 사이 간격이 이 동네 시세 폭을 짐작하게 한다.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개포우성2 단지가 6위(62억원, 6층)와 7위(61억원, 8층)를 나란히 차지했다. 두 거래 모두 같은 날인 2026년 6월 24일 성사됐다. 반면 1위는 이 흐름과 전혀 무관한 곳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250억원, 273.94㎡, 1층)이 톱10 전체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최근 30일 용산구 평균 거래가는 28억 9,085만원(28건)으로 강남구(26억 2,801만원, 87건)보다 높으면서도 거래 건수는 3분의 1 수준이다. 얇게 거래되면서 꼭대기 값만 끌어올리는 구조로 보인다.
유의할 점. 이번 톱10은 표본이 10건뿐이라 특정 며칠의 거래 타이밍에 따라 동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압구정동·반포동에 몰렸다고 해서 이 최고가들이 해당 동 전체 시세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특수관계인 거래나 특정 층·향 선호 같은 개별 사정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